홍수 이후 살아남은 노아의 세 아들은 술 취한 노아의 실수에 대한 반응으로 인하여 각각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되었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셈이 후손을 통해 이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원래 인류는 아담의 후손인 동시에 노아의 후손으로서 모든 인류는 같은 조상을 가졌다.
그러나 노아시대에 축복하신 번성의 축복으로 말미암아 단일 조상으로부터 다양한 민족이 유래한 과정을 보여줌과 동시 바벨탑을 쌓으며 하나님을 대항하는 인류를 하나님께서 언어를 혼잡케 하시므로 사람들이 온 지면에 흩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었음과, 분산된 여러 민족 가운데 특히 셈의 후손인 아브라함 가계를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1) 인류 번성의 축복 (9:1-7)
2) 무지개 언약(9:8-17)
3) 노아의 실수와 세 아들(셈, 함, 야벳)에 대한 축복과 저주에 대한 예언 (9:18-27)
1) 인류 번성의 축복(9:1-7)
창9:1-7절은 대홍수 사건이 종결된 시점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인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이 기록. 이는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답게 창조된 자연계가 파괴되었으며 하나님과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인간과 자연계 사이의 조화도 파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로운 관계를 정립시켜 주신것, 이로써 인간은 다시 창조시 하나님으로 부터 받았던 축복을 확인받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연계에 대한 통치권을 보장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과 죄악의 관영은 철저히 심판하시고 멸하시되, 거룩한 씨의 번성과 충만은 간절히 원하신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시 주어질 마지막 심판도 죄인에게는 멸망의 심판이지만 택한 자에게는 영광스러운 축복의 날이되어질 것이다(계20:14,15; 21:3,4).
2) 무지개 언약의 체결(9:8-17)
인류를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과 더불어 다시 언약을 맺으시되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무지개 언약을 맺으신 사실을 기록.
무지개 언약이란, 앞으로는 인류를 결코 홍수로서 심판치 않을 것이란 약속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그 증표로서 구름 가운데 무지개를 두신 것을 말한다.
제2의 홍수 심판의 불안으로 부터 벗어나 무한한 위로와 평안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성도들은 세상의 온갖 걱정 근심의 구름때로 말미암아 불안과 염려 속에 휩싸이게 될 때, 참 위로와 평안의 무지개 되시는 그리스도 십자가를 바라보고 참 평안과 자유를 누려야 한다.
3) 노아의 실수와 세 아들(셈, 함, 야벳)에 대한 예언(18-27)
본문을 세분화 하면 : 먼저 18,19절은 홍수 이후 하나님의 축복대로(1,7절) 인류가 급속도로 번성해 나가는 모습을 총괄적으로 간략히 서술한다.
그리고 20,21절은 노아가 술이 취하여 벌거벗고 잠을 자는 실수를 저질렀음을 보여주며, 22,23절은 이 사건에 대한 노아 세 아들의 행동을 묘사한다. 이어 24-27절에서는 잠에서 깬 노아가 아들 각각에게 저주와 축복을 선언한 사실을 언급.
창9: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
* 실제 노아의 하체를 보고 조롱한 자는 가나안의 아비 함이다(22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함대신 그의 아들 가나안이 저주를 받고 있는가?
그에 관한 대답 : 노아는 그 예언적 통찰력으로 장차 가나안이 그 성적 문란으로 인해 저주받을 것을 직감함에 따라서 아비 함의 방종한 태도를 저주할 때 바로 가나안을 지적하여 저주한 것 (Theodoret, Willet).
곧 가나안 정복 전쟁 당시 (B.C.1406-1400년) 철저히 셈 계열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복당해 비천한 종의 상태로 전략되었고(수9:23), 나머지는 솔로몬시대(B.C.970-930년)에 이르러 완전 정복당했던 것이다(왕상9:20,21). 나아가 가나안과 함 계열 소속의ㅏ 베니게인과 칼타고인과 애굽인 등 역시 야벳 계열의 페르시아인과 마게도니아인과 로마인 등에 의해 철저히 정복당하는 굴욕과 노예 상태의 역사를 우리는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Keil, Pulpit)
1) 야벳의 후손들 (10:1-5)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케 하사"(9:27)라고 축복한 노아의 예언대로, 야벳의 후손들은 흑해와 카스피해 연안은 물론 스페인 해안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펴져 나갔다(창10:2-5)
창9:27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야벳의 후손들이 유럽 다 차지할 정도로 번성케 된 후, 셈 족속들이 복음을 들고 로마 제국에 들어 가 기독교 국가가 되어졌으므로 셈의 장막에 거하게 된다는 말씀의 성취로 볼 수 있다.
2) 함의 후손들(10:6-20)
야벳 후손의 명단이 14명으로 비교적 간단히 기록된 것과 달리 함 후손의 명단은 30명에 이르고 셈의 후손들이 26명으로 볼 때 3 아들 중 가장 힘있는 후손들이었으므로 노아의 예언(9:26,27)을 우습게 여기고, 강한 힘을 기반으로 하여 구속 역사의 흐름을 방해한 함의 후손들에게 예언은 너무나 엄정하여 역사 가운데 일점 일획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성취되어졌다.
함의 후손들은 9:10-12절에 언급되고 있는 바와 같이 나일강 유역(이짚트)과 고대 팔레스틴 지역을 중심으로 기름진 땅, 광활한 영토, 많은 종족, 니므롯같은 강건한 체력 등을 자랑하면서 번영과 풍요를 누렸다. 하지만 역사가 진행되면서 함의 후손들은 셈과 야벳의 후손들에 의해 숱한 정복과 지배를 당하면서 점차 종의 신세로 전략해 갔다. 결국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9:25)는 노아 예언의 성취였다.
3) 셈의 후손들
창9:26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 노아는 "여호와"를 "셈의 하나님"으로 말함으로써, 셈이 받아 누릴 복의 성격을 암시하고 있다. 즉 셈의 후예들은 특별히 종교적이고 영적인 축복의 상속자가 될 것이란 뜻이다(Luther, Calvin). 이러한 사실은 후일의 역사에서 그대로 입증되었는데, 곧 셈 계열의 이스라엘이 선민으로 택함 받아(축19:5,6; 신7:6-11) 참 종교인 여호와 종교의 수령자와 전파자로서의 역활을 감당했을 뿐 아니라, 혈통상 셈의 후손 가운데서 약속된 여자의 후손(3:15) 곧 만백성의 구원자인 그리스도가 탄생했던 것이다(Willet, Murphy, Keil)
창 11장 바벨탑 건축과 인류의 분산 및 셈 후손의 족보와 아브람의 등장
1-9절은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쌓았을 그 유명한 바벨탑 건축 기사와(1-4절)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그때까지 통일되어 있었던 언어가 혼잡케 되어 인류가 온 지면에 흩어진 사건이 기록(5-9절). 그리고 중반부 10-26절은 노아의 아들 가운데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 것이라 축복이 주어진 (9:26) 셈의 후손들의 족보를 밝힘으로써 그들 가운데서 구속사를 이끌어 나갈 인물이 나올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반부 27-32절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택함받은 바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될 아브람의 가계를 좀더 상세히 밝히고 있다.
바벨탑 건축과 언어의 혼잡
대홍수 이후 최대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인간들의 바벨탑 건축 사건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인간들의 언어가 혼잡케된 사실을 기록.
실로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심판인 대홍수 사건을 경험한 인간은 스스로 미미한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겸손한 자세로 순복해야 마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다시금 급속도로 번성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자 하나님을 거부하게 되었다.
시날 평지 바벨론 땅에 거대한 탑 건축 공사를 실시한 것이다(1-4절). 하지만 인간들의 이러한 바벨탑 건축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고 하나님께 도전하고자 하는 그릇된 야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곧 교만과 허영의 소산이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징계를 내리사 본래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던 인간의 언어를 혼잡케 하셨고, 그로 인해 인간들은 바벨탑 건축을 중단하고 세계 도처로 흩어지게 된 것이다(5-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