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 대 : B.C.1805-1407년
2,주요인물 : 모세, 아론, 미리암, 엘르아살, 고라, 발람, 비느하스(출6:25; 민25:11; 삿20:28).
3,주요사건 : 출애굽, 성막건축, 율법수여, 가데스 바네아데서의 반역, 모세의 신명기 설교
4,관련성경 :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은 일단 그의 육적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나라를 세우리라는 것이었다(창15:5, 13-21). 이제 마침내 그 같은 약속이 성취될 때가 되어서 하나님께서는 400년 전에 애굽으로 이주하여 큰 민족을 이룬 이스라엘을, 그들을 노예 민족으로 삼아 혹사하고 있는 대제국 애굽의 손에서 역동적인 구원 행동을 보이사 출애굽 시키셨다. 그리고 이스라엘과 시내 산에서 선민 언약을 세우시고 율법을 수여하셨다(출19,20장). 하나님이 이처럼 이스라엘을 구약 시대에 선택하시고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 등의 계시를 주신 것은 그들만 따로 구원하시려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다만 그들을 통하여 예수가 나게 하시고 또한 그들이 미리 받은 율법 등의 계시와 연결하여 복음 계시를 주심으로써, 훗날 세계 만민으로 구성될 신약교회가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구속사가 전 역사를 걸쳐서 진행되어 온 사실 그리고 구원에 필요한 진리를 쉽게 깨닫게 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대로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선민이 된 것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 교회의 우리를 위한 구속사 전개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을 일단 출애굽 시키신 하나님은 그 후에도 비록 선민이 된 이스라엘이 계속 패역하고 불순종하였지만 거듭 참으시며 그 메마르고 척박한 광야에서도 굶주리지 않도록 그리고 길 잃지 않도록, 만나를 내려 주시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계속 인도해 주셨다. 이것은 영적으로 우리가 중생하는 것도 또 이 땅에서 성도로서 나그네 생활을 하는 것도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는 전 구속사적 진리의 한 측면을 보여준다.
출애굽기는 억압받는 당신의 백성들을 구출하시는 하나님의 역동적 행동들로 가득 차 있다. 출애굽기는 고통과 신음으로 시작하나 승리와 환호로 끝을 맺는다. 출애굽기는 400년 전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 가문 후손들의 이야기의 연속이다. 그들은 400년 사이에 어려운 생활 중에도 200만 이상으로 그 인구가 번성했다. 그럴수록 애굽 정부는 더욱더 이스라엘 백성들을 탄압했다. 심한 노역에 지친 백성들은 여호와께 부르짖었고, 마침내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 그 팔을 펴셨다. 그리하여 애굽에게는 심판을, 이스라엘에게는 구원을 베푸시기 위한 출애굽기의 역사가 시작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적 예정과 섭리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에게 약속된 내용의 성취였다(창15:13,14).
애굽 정착 400년이 막 지났을 무렵 이스라엘 백성은 극심한 탄압을 받기 시작했다.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그 이전에 백성들을 구원할 해방 자를 준비해 두고 계셨다. 그가 바로 모세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타는 수풀 가운데서 부르셔서 소명을 주시고 백성의 대변자로 바로 앞에 서게 하셨다. 그러나 바로는 교만하게 물었다.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는냐”(5:3). 그러나 바로는 곧 10대 재앙이라는 너무도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나서야 하나님의 존재에 승복할 수밖에 없으며, 그의 백성을 해방시켜야만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 이 10대 재앙은 나일 강을 피로 물들게 한 첫 번째 재앙부터 모든 애굽 가정의 장자를 죽이는 10번째 재앙에 이르기 까지 계속 집중되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 장자 재앙의 와중에서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서 구속되었다. 따라서 이 유월절 밤의 사건은 전 역사를 두고 하나님과 자신들의 선민 관계에 대한 신앙의 근거가 되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탈출할 때 하나님은 불 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그리고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홍해가 갈라지는 이적으로 물리치시고 백성들을 안전하게 인도하셨다. 그리고 광야 행군 시에는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하심으로 백성들을 보호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출애굽 구원 사건을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최선의 삶의 지표임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의 조상 때부터 택한 혈통으로 보호해 주신 이스라엘 백성을 언약을 통하여 세상에서 따로 구분하셔서 공식적으로 당신의 백성을 삼으시기를 원하셨다. 그리하여 이제 본서 후반부에서 하나님은 그들과 언약을 체결하시고 당신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이 앞으로 어떻게 신앙 및 사회생활을 해야 할지를 율법으로 규정해 주셨던 것이다(19-24장). 그리고 그 율법으로 규정된 신앙 생활의 제사법을 실행하기 위한 기본 공간으로서 성막의 규례를 주셨다(25-40장). 이 성막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을 보여 주는 것이었으며, 동시에 이스라엘이 계속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근본적 방법을 계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아가 성막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훗날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을 통해 나실 예수그리스도를 위하여 전세계 민족이 구원받을 사건과 원리를 예표해 주는 것이었다.
성경이 전체 주제는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의 역사와 원리이다. ‘
1) 모세
모세는 구약 인물중 가장 강렬하게 예수를 예표하는 인물일 것이다(신18:15). 모세와 예수는 둘 다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었다. 모세와 예수는 공히 동족을 구원할 자로 태어나서 유년 시절부터 이방인들의 위협을 받았다. 또 모세와 예수는 다함께 세상이 부귀영화를 거절했다. 그리고 다 같이 구원자요, 율법 수여자요, 중보자이기도 했다.
2) 유월절
요1:29, 36; 고전5;7 등은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신 제2위 하나님으로서 유월절 어린양의 역할을 하셨음을 밝히고 있다.
3) 7대 절기 – 신명기 서론 특별자료 참조
구약의 주요 절기는 모두 그리스도의 사역의 각 측면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4) 출애굽
사도 바울은 출애굽을 세례의 예표로 보았다. 왜냐하면, 양자는 공히 옛 시대에 대한 고별과 새 생활에의 참여를 의미하기 때문이었다(롬6:2; 고전10:1)
5) 만나와 물
광야 생활에 필수적이었던 이 두 사물은 결국 우리 영혼에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요6:31-35, 48-63; 고전10:3,4).
6) 성막
성막은 그 재료와 색상, 각종 기구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예표하고 있다.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는 원리를 잘 형상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어떤 이는 성막을 언어가 아니라 사물로 된 신학 서적이라 한다.
7) 대제사장
대제사장 제도는 우리들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죄인을 중보하실 그리스도의 사역을 미리 보여 주고 있다(히4:14-16; 9:11, 24-28).
출애굽기는 하나님께서 당신이 택하신 선민을 세상 압제자인 애굽 제국으로부터 해방시키시고 그들과 선민 언약을 맺으신 사건에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 및 뜻과 이제 그런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선민이 지켜야 할 기본자세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 살아계신 아웨 하나님은 각 개인과 온 나라들, 왕과 노예, 사람과 만물, 하늘과 땅, 역사와 자연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한 사람 모세의 삶을 통해 이 위대한 일을 이루셨다.
우리는 출애굽기를 전성경과 함께 조명할 때에 애굽에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해 내신 역사 속의 하나님은 만세대의 성도를 이 죄악된 세상 전체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로마 제국 시대에 당신의 아들 예수를 인간으로 보내사 역사 속에서 일하셨음을 발견한다. 우리는 죄의 노예였으나 그분은 구속사역으로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예수께서 유월절 만찬 상에서 당신이 이제 유월절 어린양처럼, 어린양이 예표했던 유일한 실체로서 십자가 수난을 당하실 것이라고 선포하신 말씀(마26:26-29)은 예수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라 출애굽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의 사역과의 연속성 위에서 그리고 그 옛날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 어린양들이 죽었던 세상적 구원이 아닌 영원한 천국 구원을 주시려는 일관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결과임을 선포한 것이었다.
◆ 출애굽에 강조된 메시지
① 오늘날 모든 인간들은 죄의 노예라는 사실.
➁ 하나님께서 그들(죄에 노예 된)을 구원하기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
③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기울여야하며 그분께 순종하고 언제 어디서든 그분을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④ 우리가 매일 매일 그분을 따를 때, 그분은 우리를 이끌어 인도하신다는 사실.
⑤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 철저히 벌하신다는 사실.
⑥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던 것처럼 중보기도의 의무가 있다는 사실.
➆ 진정한 예배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에만 가능 하다는 사실.
➇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셔야 한다는 사실
➈ 우리는 진실로 겸손하고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해 주신 사실 때문에!
야곱과 함께 한 70명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갔는데 하나님의 약속대로 번창하게 되었다. 애굽의 바로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학대하기 시작, 그런 학대 중에서도 번창하게 되었다(1:1-22) 이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한 구원자를 세우는데 그가 바로 모세였다.
1)모세의 출생(2:1-10). 2) 모세의 망명 생활(2:11-25). 3) 모세의 소명(3:1-12). 4)출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개시(3:13-22). 5) 애굽으로 보내진 모세(4:18-31). 6) 모세와 바로의 1차 접견(5:1-18). 7) 모세와 아론 가문의 족보(6:14-30). 8) 10대 재앙의 시작(7-11장)
출생 즉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태어난 모세, 나일 강에 버려지는 아픈 현실(3,4절). 애굽 궁정에 들어가서 공주의 양자가 되는 극적 반전(5-10)등에서 오히려 핍박자의 손에서 왕자로 양육되는 기사는 구속사를 진행하시는 하나님이 오묘한 섭리(눅15:3-10)를 느끼게 한다.
또한 40년은 궁중에서 부귀에 처하여 지도자의 자질을 닦게 하시고 40년은 광야에서 비천에 처하여 하나님의 종 으로서의 자질을 닦게 하시는 사건은 모든 시대 하나님의 종들이 갖추어야할 자질의 요건을 깨닫게 해준다.(요셉, 다윗,바울)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기도 전에 스스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자 또는 심판자로 자처하는 우를 범하므로 오는 자신의 혈기와 의분을 못견딘 데서 나온 우발적 사건이 바로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춘 그의 신앙적 미숙은 결국 향후 전개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에 걸쳐 연단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 바로의 낯을 피해 미디안 땅(출2:15-22)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으로 가서 미디안 제사장 르우엘의 집에서 양들을 돌보면서 후에 르우엘의 사위가 되었다. 미디안 제사장의 이름과 관련해서 "르우렐"(출2:18), "이드로"(출3:1), "호밥"(삿4:11)이 나오는데 르우엘과 이드로는 동일인으로 모세의 장인이며 호밥은 그 아들로 모세의 처남이라는 설, 여기서 "이드로"란 명칭은 그의 신분 및 지위를 나타내는 존칭이라 할 수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보는 견해.
여기서 왜 하나님이 모세를 이방 제사장인 이드로의 가정에 서 40년 훈련 받게 하시고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게 하셨는지 우리는 지속 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쪽 미디안 사람들은 항상 여호와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다 요셉을 보디발에게 팔았던 미디안(창37:36)사람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압을 통과할 때 모압 장로들과 미디안 장로들이 손에 복채를 가지고 발람에게 가서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는(민22:7) 일과 모압과 동맹을 맺고 살면서 우상 숭배를 자행했으며, 이스라엘 내에 음란과 우상 숭배를 조장(민25:1-9)으로 하나님의 보응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임(민31:1-8)하셨고, 사사시대 때 하나님은 미디안을 악한 일에 도구로 사용하셨다(삿6:1)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삿 6:7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궁핍함이 심한지라) 여호와께 부르짖었으므로 하나님께서 미디안을 기드온의 손에 붙이셨다 삿 8:28 미디안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복종하여 다시는 그 머리를 들지 못하였으므로 기드온이 사는 사십 년 동안 그 땅이 평온 하였더라
하나님은 제사장 이드로가 속한 남쪽 미디안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셨으므로 (출33:19...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모세가 바로를 피하여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서 40년간 양치기로 시작하여 호렙산에서 출애굽의 소명(출3:1-)을 받기까지 훈련을 쌓을 수 있도록 모세를 도왔고 이스라엘 출애굽당시 광야에 익숙한 모세의 처남 호밥에게 가이드 요청(민10:29-32)을 하는 장면과 가나안에서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사사 드보라를 도왔(삿4:11; 17-22)으며 대상2:55 “야베스에 살던 서기관 종족 곧 디랏 종족과 시므앗 종족과 수갓 종족이니 이는 다 레갑 가문의 조상 함맛에게서 나온 겐 종족이더라”에서 보듯이 겐 종족에게서 나온 서기관들: 서기관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율법을 필사하며 율법을 해석하던 자들을 가르킨다. 여호나답(요나답)은 예후를 도와 아합에게 속한 자들을 진멸(왕하10:15-17)하는데 도왔으며 10:23절 예후를 도와 바알 신당에 들어가 바알을 섬기는 자들을 섬멸, 그리고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성전 재건사업을 도왔다(느3:14), 레갑. 겐 족속 함맛의 자손으로 엄격한 금욕 생활을 했던 레갑 족속을 창시한 여호나답(요나답 동일인물)의 조상이며(렘35:1-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렘35:12-19)
눅2: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곧 레갑, 겐족속 들임을 많은 학자들이 보는 견해.
도주자의 신세로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해방자로서의 소명이 부여되는 장면, 1-12절은 영광의 모습으로 현현하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민족을 구원하실 뜻을 밝히시고 그를 일단 그 사역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보여준다. 13-15절은 모세가 백성 앞에 서서 앞으로 진행될 구속사역의 주체 자로서 하나님을 잘 증거하고 확신을 줄 수 있도록 하나님 당신의 존재와 정체에 대한 새로운 계시를 주시는 내용. 끝으로 16-22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민족 해방 사역의 구체적 방법을 일러 주시고 그것이 이루어질 과정을 미리 예언적으로 보여 주신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호렙 산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의 현현(1-6절), 학대받는 이스라에을 해방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7-9절), 그 일의 일군으로 모세를 부리시고 사명을 맡기신 사실(10-12절) 등이 소개.
모세가 이스라엘의 해방 자가 된 것은 그가 원했거나 스스로 능력 있어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경륜(족장들과 맺은 언약)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인간적 관점으로는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의 영웅이나 그에 앞서 성경적 관점으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이룰 종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으로 부터 부름을 받은 사명자들이 얼마나 행복자들이며 이 세상에서 존귀한 자들인가를 생각해야한다.
모세를 출애굽의 일꾼으로 세우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 계획을 친히 창안하시고 기필코 이루시고야말 영원 자존자로서의 당신을 개시(13-15절). 그리고 모세를 부르신 목적이 무엇이며(16,17절), 또 출애굽에 앞서 어떤 사건들이 발생할 것인지를 그에게 미리 예고하심으로써(18-22절) 모세로 하여금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먼저 전반부 1-17절은 소명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모세를 붙들어 주심을 보여주며, 13,14절은 거의 불신의 위험 수위에까지 오른 모세의 나약한 불안을 적나라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민족의 해방자 모세를 인간적 관점에서 미화하지 않고 구속사의 한 종으로서 인간적 약점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붙들어 주심으로 소명을 완수하였음을 보여주고있다.
하나님의 끈질긴 설득과 다함없는 사랑 앞에 마침내 전적으로 굴복하게 된 모세는 일단 가족과 헤어진 후(18-26절)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고역의 땅 애굽으로 나아가게 된다. 이때 하나님은 모세를 위한 대언자 역할을 그의 형 아론을 그곳에 준비해 두셨고(27,28절), 그의 절대적 지지자인 동족 히브리인들의 뜨거운 환영을 준비해 두셨다(29-31절), 이와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에게 사명을 맡기실 뿐 아니라 그 사명의 성취를 위해 모든 필요를 친히 예비하시는 분("여호와 이래",창22:14)이시다. 그에 따라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신앙과, 자신의 제한된 이성과 의지를 접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따르는 순종이 무엇보다 요청된다(삼상15:22)
모세가 바로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서 해방을 요구하자 바로가 민족정신을 말살할 의도로 더욱더 가혹한 부역을 가한다(1-9절). 그 결과 이스라엘 민족의 생활은 더욱 곤혹, 피폐해지고 출애굽의 희망은 거의 수포로 돌아갈 것 같은 절박한 상황이 전개된다(10-18), 한편 이러한 바로의 강력한 반대는 이미 하나님께서 예고해 두신 일로서(3:18,19)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는 자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 없었다. 사실 하나님의 선한 사역을 추구해 가노라면 견디기 힘든 장애와 역경이 닥쳐올 수 있다(요16:1-4).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고 그 약속하신 바를 믿음으로 붙잡는 자는 어떤 역경도 감래해 낼 수 있는 확신과 담력을 얻게 될 것이다(요16:33; 행27:22-25)
이스라엘 민족 내부에서 분열이 야기된(10-21절) 상황에서 모세가 비록 지도자이기는 하나 그 역시 유약한 모습으로 미래의 구원보다는 당장의 현상 유지가 낫지 않겠느냐는 답답한 심경으로 하나님께 호소한다(22-23절).
출애굽의 대역사가 본격 성취되기 직전 이 출애굽을 위해 온 정열을 쏟아 부을 두 주역(모세와 아론) 중심의 족보가 갑자기 소개된다
1, 두 주역의 역사성과 선민으로서의 동질성을 밝혀주며 2, 출애굽의 새 역사가 두 주역을 중심하여(모세는 율법의 전수자요 실질적인 통치자로서, 아론은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요 히브리 제사 종교의 책임자로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하고 3, 두 주역의 구원부터 살펴보셨던 하나님의 지대한 관심을 내비침으로써 그들이 지닌 신적 권위와 선민 지도자로서의 합법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방해하던 바로와 온 애굽인들에게 내렸던 10가지 대재앙(출7:14-12:30)은 애굽의 우상 종교에 대한 심판이자 세상 만방에 자신의 신성과 위엄, 권능을 떨친 초자연적 사건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이,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영원한 죽음과 형벌이 임하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종말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하다(계20:12-21:8). 이렇듯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애굽 10대 재앙의 내용을 도표화 하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