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시대

  요셉(창37:1-50:26)

요셉은 야곱의 가장 사랑받는 아들이었으나 형들로부터 시기를 받아 애굽에 팔려가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종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보디발 아내를 유혹했다는 모함을 받고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바로의 꿈을 해몽하고 당시 애굽과 근동에 닥칠 기근을 슬기롭게 대처할 방도를 제시함으로써 대제국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었다. 이는 결국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기근으로부터 보호하고 잠시 애굽에 머물게 하심으로 큰 민족을 만드시려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다.

 창세기 구속사적 개관 

 창세기 제1부 1-11장 족장이전 시대,  제2부 12-36장 세 족장, 아브라함, 이삭, 야곱,  제3부 37-50장 요셉 중심의 구속사(400년간 애굽 종살이)의 신비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1) 요셉을 중심한 구속사(37장)

 1-11절은 요셉이 야곱의 편애를 받으며 꿈 이야기를 함으로써 형들로부터 미움을 당하는 내용이 기록.  12-17절은 형들의 시기와 는 관계없이 아버지 야곱의 명령에 따라 요셉이 양을 치고 있는 형들을 찾아가는 내용 기록.  18-36절은 형들의 계략으로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고 형들의 거짓말로 인해 요셉을 죽은 것으로 알았던 야곱이 극심히 슬퍼하고 있음이 묘사된다.
  언약의 후계자로 선택된 가문에서 일어나는 질시와 살인 음모와 거짓말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성 깊숙히 오염된 죄의 위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악한 인간의 그릇된 계획과 행동 까지도 활용하셔서 당신의 뜻대로 선하게 구속사를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은 일찍이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바 그 자손이 애굽에 내려가 사백년간 이방의 객이 되나  오히려 이는 큰 민족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언의 시작이란 의미를 지닌다(15:13-16)

 2) 이스라엘 이방 객이 되어야 했던 이유?

 창37장...팔았더라 39장...사니라 사이에 38장 유다와 다말이 삽입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이방의 객이(창15:13,16) 되어야하는 지를 설명해 주고있다. 
 첫번째 이유
   유다가 구속사를 이어갈 영적 장자로서 창녀에게 들어갔(창38:12-18)을 지라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가나안은 성적으로 타락된 성읍, 그러나 아모리 족속(가나안의 7족속 중 대표)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라(창15:16). 그러므로 가나안 족속이 죄악으로 가득 차기 까지 400년 이상을 성적 타락의 성읍에 야곱의 식구들이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던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시105)
 105:12=이때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일개 부족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적어(창46:27)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강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미약했으며 이곳 저곳으로 쫓겨 다니며 나그네와 유랑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13절 유리하였도다 = 아브라함, 이삭, 야곱 어느 누구를 보아도 한 곳에 정착하여 살았던 사람은 없다(창47:9). 그리하여 아브라함 같은 경우는 갈대아 우르에서 하란으로, 다시 가나안으로, 블레셋으로, 심지어 애굽으로까지 이동하였다(창12:5,6,12; 20:1-)
  14절 사람이...열왕을 꾸짖어 = 이는 애굽 왕 바로와 그랄 왕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취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신 사실.
  16절 기근을 불러...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 본절에서 38절까지에서는 출애굽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창46:3,4)와 이스라엘 자손의 애굽 생활에 대해 묘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 택한 백성들을 위하여 어떻게 섭리하셨는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 
 
  요셉이 형들의 시기 질투심으로 종으로 팔려 간 것이 인간편에서는 Bad News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볼 때 Good News였다. 요셉이 애굽에 총리가 되기 위한(창45:5) 하나님의 섭리였다.
    친위대장(경호대장) 보디발에 집에 제반 업무(39:4)를 다 맡아 보았다는 의미는 왕궁에 모든 비밀을 세밀히 분석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

 3) 보디발 아내 유혹과 요셉의 투옥(39장)

 창39:7-23 요셉의 충성 스러움과, 순결에도 불구하고 부정한 여주인의 모함으로 죄를 뒤집어 쓰고 투옥되는 불운을 겪게됨을 보여준다. 외형적으로는 요셉이 먼 이방에 종으로 팔린것에 그치지 않고 억울하게 투옥되는 불운까지 겹쳐 요셉의 꿈이 전혀 희망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40장 이후 내용과 연결시켜 볼 때 요셉으로 하여금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 뿐 아니라 애굽의 왕 바로에게 애굽의 총리로 증용되어 야곱 가문의 애굽 이주를 가능케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방법으로 당신의 종들을 단련시키시고 구속사의 주역으로 이끌어 내시는 것이다.

 4) 야곱의 죽음과 아들에 대한 예언(49장)

  구속사의 한 세대를 이끌어온 족장 야곱이 임종에 직면하여 성령의 감동을 받아 앞으로 후손들에게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을 남긴 이 예언이 향후 구속사에서 실제 이루어진 사실은 다시 한번 구속사는 우연의 결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미리 계획하신 것을 성휘하시는 바를 깨닫게 해준다. 그 가운데 유다에 대한 49:8-12의 예언은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이는 1차적으로 향후 다윗 등을 통한 유다 지파가 왕권을 공고히 함으로써 이루어지나,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왕권이 이루어질 것에 대한 예언이다. 이는 창 3장의 여자의 후손 예언과 함께 창세기에 나오는 가장 뚜렷한 메시야 예언이라 하겠다. 이렇게 볼때 야곱의 육적 장자권은 열한번째 아들 요셉이 계승했으나, 영적 장자권은 네쨰 아들 유다가 계승했음을 알 수 있다(대상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