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시대

    아담시대(창4 – 8장)

아담이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임으로써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증오와 분리가 발생하였으며 그 이후 죄악은 점점 더 보편화 되어 깊어갔다. 더욱이 가인의 후손들을 통한 문명의 발상과 더불어 인류가 번성케 되자 범죄 역시 확산되어 급기야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 하시고 멸절 시키려는 계획을 세우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택한 자로 하여금 다시 번성케 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시기 위함이다. 

  첫번째 인류 시작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추방 당한 후  시작된 첫 인류를 세 등분으로 구분 할 수 있다. 
 1, 가인과 아벨의 제사  2, 아담의 칠대손 라멕과 에녹  3, 사람들의 딸들과 하나님의 아들들

  구속사적 의미 
제4- 5장은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족보가 주는 구속사적 의미는 실로 중대한 것이다.  곧 아담, 셋, 노아, 셈, 아브라함, 이사, 야곱으로 이어지는 택한 자를 중심으로한 범위가 좁혀져 마침내 이스라엘 민족만이 구약의 택한 백성이 되게된다  
  이스라엘 민족은 다름아닌 창3장15절에서 약속된 전 인류의 구원자이신 여자의 후손 예수께서 태어나신 바로 그 민족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혈통으로 구속주 예수와 연결된 것은 신약 교회가 믿음으로 주와 연결된 것의 예표였다(골2:19). 그리고 그들은 훗날 시내산 언약으로 공식적으로 구약 선민이 되는데, 이것도 훗날 신약 성도가 에수를 주로 고백하여 따로 모인 신약 교회를 예표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들을 통해 구약 구속사를 전개시키고 훗날 그들 민족에서 나오실 예수를 통하여 전 세계를 구하시려는 방편이었지 결코 그들만 선민으로써 구원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구원은 각 개인의 믿음에 의해서만 주어진다(행4:12)

1,가인과 아벨의 제사

  제사와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즉 아담이 범죄하기 전 하나님 중심, 하나님 기준으로 살았으나  범죄후 자기 중심, 자기 기준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바로 교만한 천사가 사단으로 바뀐 이유이며,  결국 자신이 자신의 꾀에 속은 거짓의 아비가 된것이다. 
  에덴 동산에서 추방된 아담의 자녀들에게 제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유일한 길이였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란,저들의 삶이 다시 하나님을  왕으로, 주인으로 그리고 하나님 중심, 하나님 기준으로 회복 되는것을 의미한다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심

창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4: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사를 바로 인식하자.


가인이 동생 아벨을 살해

1) 불 택자의 반항
  창4: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가인은 하나님의 책망과 충고(6,7절)에도 불구하고 더욱 강퍅한 마음으로 기회를 엿보다가 한적한 들판에서 돌 혹은 농기구로 아벨을 힘껏 내리쳐 죽였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죄를 다스리기는 커녕 죄의 노예가 되어 죄의 지배를 받는 뱀의 후손의 전형을 보게된다.  또한 여기서 우리는 아담의 불순종의 죄가 그의 아들 대에 이르러 형제 살해라는 무서운 죄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창4: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가인의 7대손)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 불 택자의 방황
  창 4: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아담은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창3:17)라는 말을 들었지만  가인은 네가 "하늘"에서 저주를 받은 것이 아니라 "땅"에서 저주를 받았으므로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창4: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피하며"란 어떤 만족과 행복을 얻어 보려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비틀거리며 나아가는 모습.  "유리하는"이란 일정한 안식처를 얻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떠돌이 생활을 예견한 것. 
 
 가인이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녹이라 하였으며  그때에 성을 쌓고(4:17),  인간 문명의 발달로 인한 풍요 속에서도 만족이 없고, 안식이 없었다, 그들은 피하며 유리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최초의 순교자 아벨(마23:35-38)을 대신하여 셋도 아들을 낳고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4:26)
   에노스는 경건한 공적 예배의 창시자로서, 경건한 신앙 가문의 조상으로 영영히 소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셋의 후손들은 성이 없고, 풍요가 없을 지라도 만족이 있고, 안식이 있었다
  

2, 아담의 칠대손 라멕과 에녹

  1) 아담의 칠대손 라멕(창4:19-24)
  창4:19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 라멕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부일처의 신성한 결혼 제도를 육신의 안목과 정욕으로서 파괴시킨 최초의 인물이었다
     
      4:20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4:21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4:22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4:23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4:24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가인의 후손들이 그들의 땅에서 나름대로 문명과 문화를 창출해 가면서 번성해 가는 장면이다
   가인 이하 7대의 족보와 그들의 생애가 간략히 소개된다. 그들은 도시를 건설하며(17절) 목축을 발전시키고(20절) 악기를 발명하며(21절) 농기구와 무기를 만드는(22절) 등 활발한 문명의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여호와 앞을 떠난(16절) 가인의 후손들의 문명은 인간을 위한 세속적 문명일 뿐 결코 여호와를 위한 문명이 아니었다. 즉 죄의 영향하에 놓인 교만과 타락 및 방종의 문명이었을 따름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기고 2명의 아내와 결혼한 라멕의 살벌한 노래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23,24절). 이처럼 죄악으로 시작된 인류의 역사는 죄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더욱더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지게 되었고(시73편), 이러한 현상은 급기야 6장 이하에 있는 홍수의 재심판을 초래하는 배경이 되었다. 

  2) 아담의 칠대손 에녹 (5장)
  창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 "에녹이 하나님의 뜻을 쫓아 올바른 삶을 살았다"란 뜻이다. 에녹은 당시대 가인의 문명이 최고 절정에 달하고 있을 때에도 의연하게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결의 삶을 산 빛나는 별이었다.  후일 에녹의 증손인 노아 역시 인류의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한 자"(6:9)라 일컬음 받았다.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 곧 에녹은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고 그의 나이 365세 때에 승천한 것이다. 에녹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였으며(히11:5,6), 자신의 경건한 삶으로 주위의 불 경건함을 책망한 자였다(유1:14,15). 에녹처럼 믿음과 경건으로 사는 자는 죽음 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소망, 따라서 에녹 승천 사건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게 "오직 믿음만이"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계시해 준 예표.

 가인의 후손 라멕과 셋의 후손 에녹을 비교해 보세요.
  

3, 사람들의 딸들과 하나님의 아들들 

   인류의 타락 
  창6: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6: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 하나님의 아들들과 딸들 = 경건한 셋 계열의 후손과 불경건한 가인의 후손
      6: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 인간들에게 주어진 120년의 기한=하나님의 인내와 긍휼의 기한
     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네피림 = 난폭군, 훼방자

 일찍이 하나님을 떠나간 가인 후예들의 타락상(4:16-24)은 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초기 경건했던(5:6-31) 셋의 후손들까지 점차 가인 후예들의 죄악과 연합하게 됨으롯써(6:1-4절) 이제 온 땅은 죄악만이 관영한 세상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5절). 
   그리고 하나님은 이를 한탄하시고(6절) 온 땅을 심판의 물로써 정결케 하기로 작정하사, 노아와 더불어 새로운 구속 역사를 끌어나갈 계획을 세우셨던 것이다(7,8절).

  에덴에서 아담의 인간 타락에 이어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대홍수가 일어나게 되나 당대 의인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구원받는 천지 창조 이후 인류 최대의 사건 6-9장에 개시 부분이다. 
  대홍수를 통한 인류의 심판이란 대사건을 기술하는 중에도 노아 가족의 구원에 대해 길게 기술하는 것은 하나님은 인류의 심판보다 노아 가족의 구원에 더 큰 관심을 가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노아 이전 시대의 죄악에 대한 중간 심판적 예표인 대홍수는 그 후 시대의 죄악에 대하여서도  최종 불심판이 있을 것을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벧후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