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시대

  1,연대  2,주요인물  3,주요사건  4,관련성경

  1, 연 대 : B.C.1406-1390년
  2, 주요인물 : 여호수아, 갈렙, 라합, 아간 
  3, 주요사건 : 가나안 입성과 정복,  가나안 땅 분배, 
  4, 관련성경 : 여호수아 

구속사적 의의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하사 구약 구속사의 통로로 삼으시기로 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출19:6)은 400년 노예생활과 40년 광야생활을 마친 노예 유랑민족이 오히려 가나안 토착 세력을 이긴 가나안 정복을 통해 실현되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을 통해 구속사를 전개하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이 그들을 약속의 땅에 심으시려고 친히 앞서 대적을 물리쳐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편 이는 장차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세상을 이기고 천국에 이르게 될 놀라운 구속사적 비전을 예표 한다(히11:16). 

   여호수아

      1, 신학적 집필 동기와 배경 
 여호수아의 1차 수신자는 이제 막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손들이었다. 본서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그 옛날 이스라엘 민족의 시조였던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창15:18)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실제 그 약속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사 타락하고 가증한 가나안 족속과의 전쟁을 통하여 그들이 약속의 땅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우셨다는 사실을 알려 주려고 기록되었다. 또한 본서에서 거듭 강조된 바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점령한 것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어, 그들로 하여금 더욱 더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여호수아가 최종 완성된 것은 사사시대(B.C.1390-1050) 초기였다. 알다시피 시사 시대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의 완전 정복에 실패한 것은 물론 여호와 신앙이 계속 해이해진 결과 부패된 가나안인의 삶속에 빠져들면서 약속의 민족, 선택된 백성으로서의 영광이 실추된 때였다. 이런 배경 하에서 최종 완성된 분서는 먼저 하나님의 약속 성취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얻은 사실을 강조하는 동시에(21:43-45) 그것이 완전 정복된 것은 아니었음도 보도 하면서(13:1) 결국 하나님께 계속 순종하였으면 성취되었을 완전 정복이 연기된 상태에서 사사시대가 시작되게 된 배경을 강력히 암시해 준다. 또 다른 면으로 본서는 하나님은 신실하시나 자신들이 신실치 못하여 비록 현재의 사사시대에는 고통을 당하고 있으나, 이제 그들이 곧 회개하면 그 옛날 애굽에서 노예 민족이던 자신들의 조상들을 해방시켜 주시고 또 40년 광야 생활 중에 지켜 주시며 더욱이 가나안 토착 민족까지 이기고 가나안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던 하나님께서 다시금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승리를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 기록된 것이다. 
  이와 같은 본서의 궁극적인 도자는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이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하나님은 구원이시다”라는 뜻의 히브리어이다. 한편 우리 주임의 이름인 예수는 여호수아란 말을 헬라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와 같은 유사성이 암시하는 것 이외에도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신약교회의 전신인바 이런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약속의 땅을 정복하고 분배하는 역사를 기록한 본서는, 궁극적으로 신약교회가 영원한 여호수아인 우리 예수를 좇아 이 세상에서 거룩한 싸움을 싸우는 군사로서 행군하다가 분명히 천국을 차지할 것을 예표해 주고 있다. 

    
   2, 여호수아의 내용 전개 
   모세의 고별 설교인 신명기에 이어지는 본서는 모세 이후 새 지도자로 등장한 여호수아의 지휘 하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성전(聖戰)을 수행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분활하여 약속의 땅에 정착해 나가는 제반 과정의 역사를 묘사한다. 노예 민족으로서 집단 탈출하여 광야 40년 생활을 무사히 마친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 이미 토착 세력들이 완강히 자리 잡고 있으며 또한 주변 많은 기존 국가들이 탐내던 약속의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보호와 그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순종이 이루어낸 역사의 대 드라마였다. 한편 이런 거대한 가나안 정복 정착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것은 다음 3단계로 이루어졌다. 
 ① 일단 이스라엘 전 민족이 합심하여 가나안 땅에서 주요 전략 요충지를 정복하여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정착할 기반을 마련한다. 
 ➁ 이스라엘 12지파가 가나안 땅을 분할하여 자신들의 영토를 정한다.
 ③ 각 지파가 단독으로 또는 주변 지파와 연합하여 자기에게 분할된 영토내의 미정복지를 계속 정복한다. 
  한편 여호수아서는 이상의 3단계의 정복 전쟁 중 1단계의 각 지파별로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과 2단계의 가나안 영토 분할을 다룬다. 3단계의 정복 및 정착이 병행되는 단계 및 이 단계에서 실패하여 이스라엘 역사에 사사시대의 암혹기가 도래하게 되는 사실은 사사기가 다룬다.  이와 같은 본서는 먼저 전반부 1:1 – 12:24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한 준비 과정과 가나안 1차 정복 과정을 다룬다. 그리고 중반부 13:1-21:45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일단 정복한 땅에 정착하면서 미정복지까지 포함하여 가나안 전체 영토를 공평히 분배하는 과정이 묘사된다. 끝으로 후반부 22:1-24:33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영원히 정착하여 평안히 살기 위한 조건으로써 요구되는 여호와 절대 신앙의 권면 그리고 전민족의 단결 등의 교훈이 여호수아의 죽음과 관련하여 주어지고 있다. 

    1) 제1부 –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 
   여호수아서는 모세 사후 새 지도자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하여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건너기 직전의 정면에서 그 막을 연다. 그리하여 1장은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전 민족이 뭉쳐서 정치적. 영적준비를 마침을. 그리고 2장은 군사적 준비를 완료함을 보도한다. 다음2-5장은 이스라엘이 요단 강을 하나님의 이적의 도움으로 건너는 역사적 정면을 보도한다. 
  이어서 6:1-12:24까지에는 일단 가나안 땅에 진입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정복 및 정착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가나안 전국의 조요 거점을 본격적으로 정복하는 기사가 실려있다. 6-8장이 중부지역 정복을, 9-10장이 남부지역  정복을, 11:1-15장이 북부지역 점령을 각각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11:16-12:24까지에는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정복 전쟁을 요약 보도함으로 일종의 중간 결산을 하면서 가나안 영토 분할을 보도하는 제2부와 연결된다.  이 부분은 하나님께 순종할 때에는 승리가, 그렇지 않을 때에는 패배가 있었음을 밝히 보여준다. 그 대표적 경우가 여리고 성과 아이 성 전투이다. 또한 하나님의ㅏ 도우심으로 사실 광야에서 방황하던 노예 민족으로서는 과분한 승리를 얻었으면서도 아직 완전 정복에는 도달하지 못했음도 분명히 밝혀 두고 있다. 이는 완전 정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완전하 신앙이 요구됨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2) 제2부 – 12지파의 영토 분활
   이제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전국의 주요 거점을 정복하여 기본적인 정착 거점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도자 여호수아는 점점 노쇠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제는 단일 지도자의 지휘아레 전 민족이 함께 정복사업을 하는 것보다 각 지파가 지역을 나누어서 세부 정복 사업을 개별적으로 펴나가는 것이 더 효율적닌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어차피 언젠가는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12지파가 나누어 차지할 것이기에 대 지도자 여호수아의 생전에 나누는 것이 분쟁의 위험도 없고 여러 면에서 유익하였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일단 가나안 땅을 각 지파별로 나누게 되었다. 13:1-21:45절이 이 영토 분할 기사를 보도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갈렙(14:6-15)과 레위지파(21:1-42)의ㅏ 경우처럼 특수한 경우의 땅 분배도 보도되어있다. 이 2부는 성도들이 하나님 편에 서서 악의 무리들과의 전투에 가담하면 훗날 천국에서 자신의 기업을 받을 것을 우리에게 강력히 교훈하여 준다. 우리가 얻을 땅은 이스라엘이 이 땅에서 받은 가나안 땅처럼 불안하거나 불완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새 하늘과 새 땅일 것이다(계21:1). 또한 일단 성도가 된 후에라도 성도는 악의 무리가 완전히 정복되는 그날까지 하나님 안에서 서로 단결해야 함을 교훈한다. 
  
   3) 제3부 – 영구 정착을 위한 권면과 여호수아의 죽음
   마지막 22-24장까지의 3장은 이스라엘이 이제 정복하고 나눈 이 가나안 땅에서 영원히 평화롭게 정착하기 위한 단 두 가지의 조건으로 여호수아가 땅 분배 직후 발생한 요단 동편 지파들의 제단사건 및 자신의 임종과 관련하여 제시한 사실을 강조한다. 그것은 출애굽은 물론 가나안 정복 전쟁까지 이기게 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절대 신앙과 한분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 12지파의 단결이었다. 

  
    3, 여호수아서의 주제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지휘 하에 하나님의 성전(聖戰)을 수행하여 그 옛날 이스라엘 조상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을 정복했던 사실을 기록한 본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제시한다.
 ① 하나님은 당신께서 말씀하신 약속을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더딜지 몰라도 필히 정하신 때에 구체적으로 이 세상 역사 안에서 성취하신다. 
 ➁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동시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온갖 악한 세력과의 전투를 의미하는 것이다. 
 ③ 창조자 하나님은 승리자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는 이미 승리가 약속되어 있는 상태에서 복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자이다.
 ④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
 ⑤ 가나안 족속들이 멸망당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한 것은 하나님이 무조건 택한 백성만 사랑하여 가나안 족속들을 억울하게 쫓아낸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부패할대로 부패한 상태에서 쫓겨나고 정복당한 것이다. 따라서 가나안 정복 사건은, 일면으로는 택한 백성에게 땅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나 또 다른 면으로는 가나안 족속에 대한 공의 의 실현을 증거 해 준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존재 안에는 사랑과 공의가 한치의 기울어짐도 없이 균형 잡혀있다. 

  
    4, 여호수아에 나타난 그리스도
   성경의 전체 주제는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의 역사와 원리이다. 즉 우리 주님을 통한 구속사의 전개와 원리이다. 성경은 신.구약 전체를 통하여 이처럼 우리 주 예수를 중심으로 일관되게 전개된 구속사의ㅏ 전개와 원리를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함으로써 우리를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믿음으로 초청하는 계시의 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 각권을 그 자체가 독특하게 갖고 있는 특수성 및 다양성의 측면에서도 연구해야 하지만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통일성의 측면에서도 연구하여야 한다. 그럴 때만이 성경 각권의 고유한 의미도 놓치지 않으며 동시에 단편적 이해를 넘어 전체적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여호수아서를 살펴보면 겉으로 보기에는 신약의 예수 사건들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나 그 깊은 이면에는 예수의 인격과 사역에 대한 예표와 암시로 가득차 있음을 볼 수 있다

    1) 정복 전쟁의 지도자 여호수아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어 들이고 가나안 족속들과의 거룩한 전쟁을 지휘한 여호수아의 사역은 택한 성도를 천국의 영광으로 인도해 들이시며(히2:10) 원수 사단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의 예표이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허락하지 않으셨던 가나안 전쟁의 승리를 이루었듯이 우리 주 예수님은 모세 율법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천국 구원의 승리를 이룰 것이다(요1:17; 롬8:2-4; 갈3:23-25; 히7:18,19).

    2) 라합의 구원의 표식. 붉은 줄
   이방인 출신의 기생이었으나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여호와 신앙을 고백하여 선민의 대열에 낀 라합을 여리고 징벌 때 구별하여 구원해 주기 위한 표식이었던 붉은 줄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속죄를 상징한다(수2:18; 히9:19-22). 더욱이 라합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바로 우리 통한 속죄를 상징한다(수2:18; 히9:19-22). 더욱이 라합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바로 우리 주님의 육적 조상이 되는 은혜까지 입게 되었다. 따라서 라합 관련기사는 라합처럼 회개한 자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오래전부터 계획되고 있었음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3) 여호와의 군대 장관
   가나안 전쟁이란 이스라엘 민족이 선민으로서 영원히 거하며 구약 구속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터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이런 구속사의 중대 사건에 임하는 여호수아를 격려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나타났었다.(수5:15). 이는 분명히 전구속사의 주역이신 우리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기 이전에 구약 구속사의 중대 현장에 나타나신 직접적 현현(顯現)으로 생각된다(출3:2)